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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에서 24일부터 진행 예정인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에 대해서

오늘 “방치된 개인정보 삭제하세요”란 제목으로 올라온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오래전에 가입하거나 가입하고도 사용안하는 웹사이트 리스트를 제공해서

어디에 가입했는지도 모르는 사이트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24일부터 한달간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의 캠페인 안내 배너 또는 캠페인 홈페이지 ‘p-clean.kisa.or.kr’를 통해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도 오래전에 여기저기 가입한 사이트가 많아서 솔직히 지금 어느 사이트에 가입했는지 전부 알지는 못하는데

방통위에서 괜찮은 캠페인을 진행하네요.

근데 취지는 좋은데 몇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캠페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여 아이핀(i-pin)에 가입해야한다.

저 캠페인을 이용할려면 아이핀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처럼 아이핀 초창기때 멋모르고 가입해두셨던 분들이야 그냥 이용하시면 되지만 요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많이 발생해서

개인정보에 대해 민감할때 캠페인을 이용하기 위해서 또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아이핀에 가입을 할려면

가입하기가 꺼려지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www.vno.co.kr에서 제공하는 아이핀 서비스



위 그림은 아이핀 공식 발급기관인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www.vno.co.kr에서 아이핀 신규발급받을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민번호를 요구합니다. 아마 저렇게 DB상에 저장이 되는 거겠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사용안하는 사이트의 회원탈퇴를 위해서 또 한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서 서비스에 가입해야합니다.

2.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회원탈퇴시 DB상에서 완전 삭제하지 않는다.

대개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회원탈퇴시에 DB상에 있는 데이터는 삭제안하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일반 네티즌들은 회원탈퇴하면 본인의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실제로는 회원탈퇴시 DB상에 데이터를 삭제하는 게 아니라 사용유무에 대한 필드를 개인정보 저장테이블에 두어서

회원탈퇴시 이 필드의 값만 'Y'에서 'N'으로 변경하여 일반 사용자들한테는 회원탈퇴되었다고 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 몇년전까지만해도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아마 여전히 그런식으로 운영될겁니다.

그래서 DB상에서 완전히 삭제하고 싶으면 해당 사이트에 따로 연락을 해서 DB상의 데이터도 완전히 삭제해달라고 요청해야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제공하는 회원탈퇴 기능이 어떤 식으로 제공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사이트의 회원탈퇴 기능을 이용한다면 한번 살펴봐야 할 부분인 듯 합니다.

DB상에 있는 데이터까지 완전 삭제되어야 완벽한 탈퇴겠죠?


따로 번호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또 생각해볼 수 있는 게 과연 저 캠페인에서 국내의 모든 사이트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그건 캠페인 시작되어서 서비스를 이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뭐 당연히 모든 사이트에 대해서 해당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주민등록번호 또 입력하여 아이핀에 가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혹시나 너무 많은 사이트에 가입해서 잘 몰라서 알아야할 분만 아이핀 서비스 가입하셔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